책 읽는 걸 좋아하세요? 멋진 건축물도 사랑하시나요? 그렇다면 저희가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다음 도서관 8곳은 여러분들에게 인생 최고의 장소가 될 거예요. 책도 읽고, 멋진 건축물도 감상할 수 있는 전 세계의 도서관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존스홉킨스대학교 조지 피바디 도서관
미국 볼티모어
미녀와 야수의 궁전 내 도서관을 떠오르게 하는 이 도서관의 내부는 정말 궁전처럼 으리으리하답니다. 1878년에 개관한 조지 피바디 도서관은 종종 “책의 대성당”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네오그레코 양식의 도서관 내부에는 검은색 난간과 금칠한 기둥으로 둘러싸인 5층 규모(약 19m)의 아트리움이 있어요. 30만 권 정도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는 이 도서관에는 건축학, 미국 역사, 영국 예술, 전기, 로망스계 언어 및 문학, 지리학, 여행 및 탐험 등의 분야에 관한 서적이 특히 많답니다.
성 플로리안 수도원 도서관
오스트리아 장크트플로리안
미녀와 야수를 연상케 하는 도서관이 또 하나 더? 마르톨로메오 알토몬테(Bartolomeo Altomonte)와 안토니오 타시(Antonio Tassi)가 직접 그린 천장 프레스코화, 황금 장식, 가리비 형태의 발코니가 인상적인 이 도서관에서는 누구라도 책을 읽고 싶어질 거예요. 성 플로리안 수도원 도서관은 총 15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16세기에 제작된 장서와 원고뿐만 아니라, 16세기에서 20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총 50권, 600장의 지도 제작 관련 문서를 만나보실 수도 있답니다.
마프라 왕궁 도서관
포르투갈 마프라
마프라 왕궁 내부에 있는 마프라 왕궁 도서관에서 마치 포르투갈의 공주가 된 것처럼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마프라 왕궁은 주앙 5세가 첫 번째 자식이었던 바르바라 공주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궁전이거든요. 로코코 도서관으로 불리던 마프라 왕궁 도서관의 바닥은 장미색, 회색, 그리고 흰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2층은 흰색 난간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요. 또한, 대형 창문을 통해 높은 아치형 천장이 있는 실내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을 즐기며 도서관 내부를 거닐다 보면 왜 마프라 도서관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꼽히는지 금방 아실 수 있으실 거예요.
슈투트가르트 시립 도서관
독일 슈투트가르트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직선, 미니멀한 색상, 5층 규모의 도서관 내부를 가득 채운 수많은 장서, 매우 편안한 독서용 의자. 독일 남부의 공업 도시 슈투트가르트를 상징하는 도서관은 뭐 하나 아쉬운 게 전혀 없답니다. 1999년 한국계 건축가인 이은영 씨의 작품이 당선되어 지어진 이 건물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입방 구조로 되어 있으며, 밤이 되면 파란색 조명을 입어 더욱 아름답게 빛나요. 게다가 외부 4면에는 ‘도서관’이라는 단어가 영어, 독일어, 아랍어, 그리고 한국어로 적혀 있답니다.
왕립 포르투갈 열람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1822년 대서양을 건너온 포르투갈 출신 이민자들은 지금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포르투갈의 식민지인 브라질에 고국의 문학 전통을 전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고 그들 중 일부는 고국에서 가져온 책으로 가득한 열람실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보유 장서가 늘어남에 따라, 당시 인기가 많았던 고딕-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을 짓게 되었고 현재 이 열람실에는 약 40만 권의 책이 보관되어 포르투갈 이외 지역에서 가장 포르투갈어 장서가 많은 열람실이 되었어요. 3층 건물의 4면에 가득 차 있는 이 도서관은 위대함 그 자체랍니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호주 멜버른
그리스 민주주의와 서양 문명의 상징인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떠올리게 하는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에는 유명한 탐험가인 제임스 쿡 선장의 저서와 멜버른을 창건한 존 배트먼(John Batman)과 존 패스코 포크너(John Pascoe Fawkner)의 일기를 포함한 총 2백만 권의 서적을 보유하고 있어요. 멜버른 공립 도서관으로도 알려진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은 1856년에 개관하였으며 “손이 청결하고 나이가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공립 도서관 중 하나랍니다. 도서관 내부에는 여러 개의 열람실이 있고 그중 가장 큰 열람실은 거대한 돔 천장이 있는 팔각형 형태의 ‘라트로브(LaTrobe) 열람실’로 높이와 직경 모두 37.5m이에요.
트리니티대학 도서관의 롱룸
아일랜드 더블린
바닥에서부터 책장, 아치형 천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나무로 장식된 더블린 트리니티대학의 구도서관은 중세 시대의 사교 클럽을 연상케 하는 아주 웅장한 건축물이에요. 이 도서관에는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셰익스피어, 소크라세트와 같은 철학자들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고, 또한 그들의 노력이 담긴 서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니, 정말 감동이 벅차오를지도 몰라요. 65m에 달하는 긴 복도를 따라 고서만 60만 권에 달한다고 하니, 아일랜드 방문을 계획 중인 책벌레 여행객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는 것 어떨까요?
톈진 빈하이 도서관
중국 톈진
이 포스트에서 언급된 도서관 중에서 가장 최근에 개관한 도서관인 톈진 빈하이 도서관은 2017년에 10월에 갓 개관했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미 전 세계 많은 팬을 확보했어요. 도서관 내부에는 인간의 안구(眼球)에서 영감을 얻은 거대한 구형 조형물로 순백색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자랑하죠. 하지만 이 도서관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책이 진열된 책장인데요, 마치 인테리어 디자인 잡지에 나올법한 디자인에 계단 형식으로 방문객이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많은 사진작가와 SNS 이용자의 관심을 독차지했지만, 사실 사진에서 보는 것만큼 장서가 많지는 않아요. 위쪽의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부분에는 실제 책이 아닌 책 이미지가 붙여져 있어 책이 가득차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실제 책을 빌리러 이곳까지 오는 사람은 많이 없겠지만, 이미 이 도서관은 톈진 여행 시 빠트려서는 안 되는 핫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답니다!
메인 이미지 © Ossip van Duivenbode / MVR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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