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해안 도로 드라이빙

뉴욕의 옐로우 택시,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 베니스의 곤돌라, 홍콩의 트램, 캄보디아의 툭툭, 태국의 썽태우,..

각 여행지만의 독특한 교통수단을 체험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일 거예요.

하지만 때로는 여행지에서도 내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몰아보고 싶지 않나요? 렌터카를 타고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자유롭게 달려보고 싶지 않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카약에서 세계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합니다.

 

1. 캘리포니아 주도 제1호선

캘리포니아 주도 제 1호선

©haveseen/@shutterstock.com

 

미국인들도 죽기 전에 꼭 한 번 달려보고 싶어 하는 캘리포니아 주도 제1호선(California State Route 1)은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Pacific Coast Highway)’라고도 불린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긴 도로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곳이지요.

캘리포니아 주도 제1호선은 미국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를 잇는 해안도로에요. 정확하게 말하면 북쪽으로는 샌프란시스코를 지나 레깃(Leggett)까지, 남쪽으로는 오렌지카운티의 다나 포인트(Dana Point)까지 연결된 총 길이 약 1,055km의 도로이지요.

한쪽에는 푸른 태평양 바다가, 다른 한쪽에는 거칠고 황량한 산이 끝없이 이어져 있는 장관에 운전에 집중하기 힘들지도 몰라요. 다행히 도로 중간 중간에 차를 세울 수 있는 스폿이 있어서 기념사진도 남기면서 환상적인 풍경을 여유롭게 느낄 수 있답니다.

*팁: 북쪽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 로스앤젤레스 방향으로 내려가는 것을 추천 드려요. 해안가 쪽 도로로 주행해야 차를 세우고 풍경을 만끽하기에 더 편리하거든요.

*팁 2: 서핑 마니아라면 서핑 스폿으로 유명한 빅서(Big Sur)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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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븐 마일 브리지

세븐 마일 브리지

©Miami2you/@shutterstock.com

 

세븐 마일 브리지(Seven Mile Bridge)는 말 그대로 총 길이가 7마일(약 11km)에 달하는 긴 다리에요. 한쪽에는 푸른 멕시코만, 한쪽에는 끝도 없는 대서양이 펼쳐져 있는 곳이지요.

이 다리는 미국 플로리다키스(Florida Keys)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열쇠고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플로리다키스에는 마이애미키 웨스트 사이에 있는 수십 개의 섬과 그 섬들을 연결하는 수십 개의 다리가 있어요. 그중 가장 유명한 다리가 바로 세븐 마일 브리지랍니다.

다리는 구 교량과 신 교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구 교량은 지금은 폐쇄되었고, 보행자와 사이클리스트를 위한 산책로로만 이용되고 있답니다.

다리가 수면과 가깝게 지어져 있어서 마치 투명한 바다 한가운데를 질주하고 있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이 들 거예요.

*팁: 이곳은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영화 <트루 라이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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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밀포드 로드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

©Tiny Bubble/@shutterstock.com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밀포드 로드(New Zealand State Highway 94, Milford Road)는 테아나우(Te Anau)에서 뉴질랜드 최고의 관광 지역 중 하나인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까지 이어지는 국도 94호선이에요. 이 도로는 최고봉의 고도가 940m나 되어, 사막길(Desert Road)과 린디스패스(Lindis Pass)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고속도로로 꼽힌다고 하네요.

약 120km에 이르는 이 도로는 지형이 꽤 험준한 편이지만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에요. 피오르드 랜드와 남부 알프스를 가로질러 가니 아름답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밀포드 로드에서 가장 유명한 스폿 중 하나인 미러호(Mirror Lakes)는 이름 그대로 풍경이 호수에 거울처럼 비치는 곳이에요. 설산과 푸른 하늘, 흰 구름이 호수에 비친 모습은 마치 어린 시절 미술 시간에 그렸던 데칼코마니를 떠올리게 하지요.

 

밀포드 사운드 빙하

©joaohcouto/@shutterstock.com

 

미러호를 지나 달리다 보면 갑자기 다른 세상에 온 듯 주변 모습이 바뀌기 시작해요. 도로는 좁아지고, 오르막길이 시작되며, 빽빽하게 둘러싸인 높은 산들에는 짙은 안개가 내리어지지요.

이처럼 밀포드 로드는 달리는 내내 시시각각 변하는 이색적인 경치가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팁: 중간에 주유소가 없으니 반드시 기름을 충분히 채우고 출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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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말피 코스트 도로

아말피 코스트 도로

©Pfeiffer/@shutterstock.com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아말피는 캄파니아 주 소렌토에서 포지타노, 프라이아노, 마이오리, 살레르노로 향하는 해안을 말해요. 이 해안은 ‘지중해 풍경의 걸출한 예’라는 극찬을 받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답니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늘어서 있는 예쁜 카페와 해안 비탈을 따라 지어진 색색의 집들의 모습이 압권인 아름다운 휴양지 포지타노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곳’ 1위로 꼽히기도 했지요.

아말피 코스트 도로(Amalfi Coast route)는 소렌토에서 아말피 마을 사이를 연결하는 약 50km 길이의 해안도로에요.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뻗어 있는 이 도로는 아찔한 절벽과 그 아래에 끝없이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선사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세계 각국 관광객으로 항상 북적인답니다.

중간에 미노리, 라벨로 등 평화로운 마을에 들러 하염없이 경치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마치 한 편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일 거예요.

*팁: 성수기인 6~8월에는 세계 각국에서 오는 관광객들과 투어버스로 인해 도로가 매우 막힌답니다. 이 기간을 피해 5월과 9월에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팁 2: 아말피 해안 휴양지들은 물가가 꽤 비싼 편이니 간단한 간식거리 정도는 싸 갖고 가는 것이 좋아요.

렌터카: 소렌토 렌터카 검색

 

5. 스텔비오 패스

스텔비오 패스

©ptnphoto/@shutterstock.com

 

‘죽기 전에 꼭 달려봐야 할 도로’로 불리는 스텔비오 패스(Stelvio Pass)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 가장 위험하기도 한 도로로 꼽히는 곳이에요.

스텔비오 패스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접경지대에 있는 산악도로로, 1862년 이탈리아 북동부 보르미오와 스위스 국경 근방 스텔비오를 연결하기 위해 알프스 산맥을 따라 건설되었다고 하네요.

약 2,800m에 이르는 고도, 끝없이 이어지는 지그재그 커브길, 180도에 가까운 급커브길, 어두운 터널길 등 온갖 난코스들이 도사리고 있는 도로이지요. 하지만 스텔비오 패스를 따라 이어지는 환상적인 알프스 풍경은 그 어떤 위험도 감수할 만큼 아름답다고 하네요.

*팁: 매년 8~9월 사이에 ‘스텔비오 바이크 데이’가 열린답니다. 약 1만 2천 명의 사이클리스트가 이 행사에 참여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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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엽서 같은 풍경 속에서 얼굴에 스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내 모습,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 않나요?

이번 여행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렌터카를 타고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남겨 보세요.

 

**위에 기재된 렌터카 요금은 1일 기준으로 세금과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렌터카 요금 정보는 2017년 5월에 이용하는 경우를 가정하여, 2017년 4월 6일에 수집 및 분석되었습니다. 금액 및 이용 가능 여부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