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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나온 망고빙수 한 그릇에 반해 떠났다가 눈이 휘둥그레진 채 직접 ‘먹방’을 찍고 오는 여행자들, 그 여행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더 인기 있는 국민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 대만!

그중에서도 수도 타이베이는 동, 서, 남, 북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이지요. 게다가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독특한 근교 여행지와 온천 여행지도 많으니 3~7일 여행으로 제격!

카약에서 타이베이 및 근교 4박 5일 일정과 타이베이의 특별한 매력 TOP 5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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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kei/@shutterstock.com

 

▶ 타이베이 및 근교 4박 5일 일정

– 1일 차: 공항 > 융캉제 > 라오허제 야시장

– 2일 차: 101 빌딩 > 대만 국립 고궁박물원 > 충렬사 위병 교대식 > 단수이 > 스린 야시장

– 3일 차: 온천(베이터우 or 우라이 or 양명산 온천) > 텐무 > 용산사(룽산쓰) > 보피랴오 거리 > 발마사지 체험

– 4일 차: 예류지질공원 > 진과스 > 지우펀

– 5일 차: 국립 대만 박물관 > 타이베이 중앙역 지하상가 쇼핑 > 공항

 

▶ 타이베이 여행의 특별한 매력 TOP 5

 

1. 야시장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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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thang2/@shutterstock.com

 

대만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야시장 아닐까요? 더운 나라일수록 더위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야시장이 발달하는 법! 연평균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대만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대만에서는 전국 각 도시에서 크고 작은 야시장들이 마치 축제처럼 성대하게 열린답니다.

스린 야시장은 타이베이 최대 규모의 야시장으로, 쇼핑 구역과 먹거리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지하 푸드코트에서 저렴하고, 양 많으면서, 종류도 다양한 각종 길거리 음식들을 맛보세요. 의류, 잡화, 액세서리 상점이 빼곡히 늘어선 쇼핑 구역에서는 보물찾기하듯 내 맘에 쏙 드는 물건을 하나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라오허제 야시장은 타이베이에서 두 번째로 큰 야시장이에요. 송산역 근처에 있는 이 야시장에는 좁은 길을 따라 음식점, 옷가게, 기념품 가게, 마사지샵 등 온갖 종류의 상점들이 늘어서 있답니다. 통오징어구이, 게튀김, 닭튀김, 훠궈, 만두, 소시지 등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음식들도 가득해요.

궁관 야시장은 국립대만대학교 근처에 있는 야시장이에요. 대학가 근처이다 보니 젊음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지요. 다른 야시장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의 다국적 음식점들이 많답니다.

 

2. 가까운 온천 즐기기

 

대만이 온천의 천국인 건 다들 아시죠? 타이베이 여행의 색다른 묘미는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여유롭게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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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allas/@shutterstock.com

 

우라이 온천은 타이베이 신디엔역에서 버스로 약 40분 걸리는 곳에 있어요.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마을 풍경, 탄산수소나트륨이 풍부한 온천수로 인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지요.

베이터우 온천은 타이베이기차역에서 MRT로 약 30분 떨어진 곳에 있어요. 이곳은 방사성 라듐을 함유하고 있어 질병 치료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베이터우 유황석이 발견된 곳이지요. 노천 온천탕에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는 재미도,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양명산 온천은 좀 더 깊은 산 속에 있어요.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화산 지질의 산성 유황 온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3. 젊음의 거리 누비기

 

시먼딩은 ‘타이베이의 명동’으로 불리는 곳으로, 젊음의 열기를 한가득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시먼역 6번 출구와 연결된 이곳은 타이베이 시에서 현지 상가들과 협력해 만든 최초의 보행자 거리라고 하네요. 명동처럼 패스트푸드점, 음식점, 게임방, 노래방, 영화관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놀 거리가 가득하답니다. 영화관만 해도 무려 20여 개나 된다고 해요. 또, 라이라이, 청핀 등 대형쇼핑센터와 브랜드 상점도 가득해 쇼핑하기에도 딱이랍니다.

융캉제는 ‘타이베이의 홍대’쯤으로 불릴 수 있을 거예요. 타이베이의 유명한 식당들이 몰려 있는 최고의 미식 거리이자, 개성 있는 예술작품을 파는 상점들과 독특한 소품을 파는 가게들이 골목 구석구석 늘어서 있는 예술 거리이기도 하답니다. 융캉제 근처에는 대만사범대학교가 있어 젊은이들 특유의 경쾌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가득해요. 주말에는 작은 공원에서 길거리 공연이 열리기도 한답니다. 대만 3대 망고빙수 가게 중 하나로 꼽히는 ‘스무시’에서 시원한 망고빙수 한 그릇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4. 근교 여행 즐기기

 

타이베이 내에도 볼거리가 가득하긴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도 주옥같은 근교 여행지들이 참 많답니다.

단수이는 타이베이에서 MRT로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에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배경으로 알려진 뒤 인기를 얻게 된 곳이지요. 영화의 주요 무대인 담강중학교에서 야자수가 우거진 아름다운 교정을 거닐어 보세요. 동그란 어묵 속에 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단수이의 명물 위완탕을 한 그릇 먹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단수이의 일몰을 보는 것도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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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ie Chan/@shutterstock.com

 

지우펀은 영화 <비정성시>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해요. 오래된 목조 건물,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홍등, 찻집, 음식점이 즐비한 좁은 골목을 따라 정처 없이 걸어보세요. 시간이 여유롭다면 이곳에서 해가 지길 기다리는 것도 좋겠네요. 가파른 골목을 따라 붉게 켜진 홍등과 반짝이는 찻집의 불빛들이 지우펀 특유의 매력이 듬뿍 담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해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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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ne0216/@shutterstock.com

 

예류지질공원은 아름다운 해안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오랜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인해 기묘하게 깎이고 뚫린 바위들이 해안을 가득 뒤덮고 있지요. 여왕바위, 버섯바위, 촛대바위 등 독특한 모양을 한 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예류의 초현실적인 경치를 만끽해 보세요.

예류지질공원

©WTHOMEPHOTO/@shutterstock.com

 

5. 먹고, 먹고, 또 먹기

 

음식의 천국인 대만이라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먹는 걸 멈출 순 없겠죠?

고급 레스토랑에서뿐만 아니라, 저렴한 야시장에서도 얼마든지 입이 즐거울 수 있는 대만에서는 뭘 먹는 게 좋을까요?

*만두가 끌린다면?

원조 딘타이펑에서 먹는 샤오룽바오, 둥근 철판에서 구워내는 군만두, 고기와 채소가 넉넉히 들어간 바오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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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t Wongpradu/@shutterstock.com

 

*국수가 끌린다면?

소고기를 넣은 대만 국민 메뉴인 우육면, 다진 고기와 새우를 얹은 단짜이미엔, 대창과 곱창을 넣은 얇은 국수 요리인 다창몐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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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RAPIXSCOM/@shutterstock.com

 

*튀김이 끌린다면?

얼굴보다 큰 야시장의 명물 닭튀김 지파이, 짭짤하게 튀겨낸 새우튀김, 술안주로 딱 좋은 문어 다리 튀김

*디저트가 끌린다면?

곱게 간 우유 얼음에 달콤한 망고를 잔뜩 얹은 망고빙수, 땅콩가루와 아이스크림을 싸 먹는 크레페, 계절 과일을 갈아 만든 생과일주스

 

후끈한 공기, 시원한 야자수, 왁자지껄한 야시장, 풍부한 먹거리로 대표되는 타이베이!

거부할 수 없는 그 특별한 매력들을 하나하나 생생하게 느끼러 떠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