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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

17세기까지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던 곳으로, 일본인 것 같으면서도 또 일본 본섬과는 사뭇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이지요.

그저 휴양지라고 하기에는 볼거리, 먹을거리가 너무나 다채로운 곳.

휴양지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흰 모래사장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

이곳, 오키나와를 200% 즐길 방법을 소개합니다.

▶오키나와 여행 꿀팁

– 오키나와는 겨울 평균 기온이 15~20도 정도로, 연중 따뜻한 곳이에요. 3월 중순부터는 여름 날씨가 시작되니,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면 그 이후에 방문하는 게 좋겠지요?

-오키나와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니 렌터카로 여행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차선이 우리나라와 반대라는 것은 기억하세요!

-오키나와에도 일일 버스투어가 있어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다면 추천!

-오키나와현은 50개의 유인도와 수많은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어요. 오키나와 본섬만 보지 말고 모험심을 발휘해 다른 섬들을 탐험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오리온 맥주, 흑설탕 사탕, 부쿠부쿠차, 베니이모 타르트도 잊지 말고 맛보세요!

*미바루 비치에서 글라스 보트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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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Space/@shutterstock.com

미바루 비치는 독특한 모양의 돌섬들이 수면 위로 솟아 있어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에요. 오키나와 남부를 대표하는 천연 해변으로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도 깊지 않아 스노클링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제격이지요.

세계 각국 여행자들이 미바루 비치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글라스 보트! 글라스 보트는 배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감상할 수 있어요. 배를 타고 바다 멀리까지 나가기 때문에 에메랄드 빛 물속에 있는 다양한 산호와 열대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답니다. 물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컬러풀한 바다 생물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평소 스쿠버다이빙은커녕 스노클링도 부담스러워 하셨던 분들에게 인기 만점! 맑은 날 방문하면 더욱 좋겠지요?

– 주소: 〒901-0603 沖縄県南城市玉城百名1338-1

– 기타 정보: 투어 소요 시간 약 20분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대형 수조 앞에서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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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ungchopan/@shutterstock.com

오키나와 광고나 기사가 나올 때마다 항상 등장하는 오키나와의 대표 명소, 추라우미 수족관! 추라우미는 오키나와어로 ‘아름다운 바다’를 뜻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손예진과 김남길 주연의 드라마 에 나온 이후로 유명해진 곳이지요.

추라우미 수족관은 일본 최대의 아열대 공원인 ‘해양박공원’ 안에 있어요. 총 4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은 아래층으로 갈수록 더 깊은 바다를 탐험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설계되었지요.

추라우미 수족관에서 늘 가장 붐비는 곳은 역시나 ‘구로시오 바다’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조 앞! 이곳에서는 고래상어와 쥐가오리 등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해양 생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실제 바닷속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생생한 이 느낌을 오래 간직하려면, 기념사진은 필수겠지요? 비록 수조의 압도적인 크기 때문에 나는 조그맣고 새까만 그림자처럼 나온다고 해도 말이에요.

– 주소: 沖縄県国頭郡本部町字石川424

– 기타 정보: 산호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모습, 불가사리, 성게 등 바다 생물을 만져 보는 체험도 놓치지 마세요.

*매일 두 끼 이상 오키나와 음식 먹기

장수 국가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가장 장수 지역으로 알려진오키나와! 오키나와 사람들은 장수의 가장 큰 비결로 건강한 오키나와 음식을 꼽는다고 해요. 독특한 식재료와 이색적인 요리법으로 일본 본섬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하는 오키나와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키나와를 안 가 본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 한 이시가키 소고기! 야에야마 제도에서 생산하는 흑소를 일컫는데요,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 부드러운 육즙을 한 번 맛보면 결코 잊을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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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n Chien Hung/@shutterstock.com

또, 고야참프루는 고야(여주), 두부, 각종 채소를 넣은 볶음 요리에요. 고야 특유의 쌉싸름한 맛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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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abesyou/@shutterstock.com

그 밖에 가다랑어포와 돼지 뼈로 육수를 낸 칼국수 같은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 흑돼지인 아구를 끓는 육수에 담근 뒤 간장에 찍어 먹는 아구 샤부샤부, 다시마 국물을 넣고 지은 영양밥 쥬우시, 땅콩즙과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 쫀득쫀득한 지마미 두부…

여기에다가 흑설탕 시럽을 넣은 오키나와 식 크레이프 친빙, 설탕, 밀가루, 돼지기름으로 만든 전통 과자 친스코, 오키나와 식 얼음 팥죽 젠자이 등 디저트까지 먹으면…!

이거 원, 종일 먹기만 해도 끝이 없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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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abesyou/@shutterstock.com

*근교 섬 여행하기

오키나와 본섬에도 볼거리가 충분하지만, 일정이 여유롭다면 근교 섬들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각각의 매력이 가득한 여러 섬 중에서도 야에야마 제도에 있는 섬들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야에야마 제도는 7개의 섬이 모인 곳으로, 오키나와 본섬보다 오히려 대만과 더 가깝답니다.

‘이리오모테 섬’은 ‘동양의 갈라파고스’로 불릴 만큼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에요. 오키나와에서 본섬 다음으로 큰 섬이며, 섬의 90%가 맹그로브 숲으로 뒤덮여 있지요. 그래서 천연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나카마 강에서의 맹그로브 크루즈, 정글 트레킹, 바다 카약,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요. 또, 이리오모테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이리오모테 야생 고양이를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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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Spicer/@shutterstock.com

‘이시가키 섬’은 야에야마 제도를 여행할 때 반드시 거쳐 가게 되는 곳이에요. 이시가키 섬에 이시가키 소고기만 있는 건 아니랍니다. 일본 100경 중 하나로 소개된 가비라 만,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에야마 야자수가 울창한 야에야마 야자수 군락, 캠핑장이 있는 에메랄드빛 해변 요네하라 해안, 이시가키의 대표적인 일몰 명소인 우간자키 등대 등 아름다운 스폿이 가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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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69/@shutterstock.com

‘다케토미 섬’은 붉은 기와지붕과 하얀 모랫길을 볼 수 있는 작은 섬 마을이에요. 자동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 이곳에서는 가장 오키나와스러운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지요. 다케토미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나고미 탑, 아름다운 일몰과 별 명소인 니시산바시, 별 모양 모래를 볼 수 있는 가이지 비치… 이곳에는 렌터카도, 택시도 없으니 자전거를 빌려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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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Arjana/@shutterstock.com

일본인 듯 일본 아닌, 휴양지인 듯 휴양지 아닌, 오묘한 매력을 지닌 아름다운 섬 오키나와!

이제 정말 떠날 준비 되셨죠?

메인 이미지 출처: ©tororo reaction/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