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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식초와 혼동하지 마세요! 쌀술은 아시아 각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음료인데요, 찹쌀을 알코올로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달고 향기로운 쌀술이 만들어지지요. 효모는 쌀에 들어있는 설탕을 발효시켜 알코올로 만드는데 그 맛이 예술 그 자체랍니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여러 아시아 지역의 음식과 문화, 전통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쉽게 접해볼 수 있고 쌀술도 예외는 아니죠. 쌀술은 아시아 지역 요리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하는 식사에도 쉽게 곁들여지곤 하죠. 유백색 또는 투명한 증류주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쌀술은 알코올 함량이 18~20%로 높은 편이라 너무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조금 주의하는 게 좋아요.

쌀술과 함께하는 세계 여행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 있는 쌀술 백서를 소개해드릴게요!

사케 – 일본

가장 인기 있는 쌀술 중 하나인 사케는 15%의 알코올이 들어있는 일본의 전통 청주로 일본 국민 술이라고 할 수 있죠. 일본에서는 전통 도자기 병에 담아 따뜻하게 데운 다음 마시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맥주와 혼합한 ‘사케 밤(Sake Bomb)’ 형태로 많이 소비하죠.

일본의 대표적인 쌀술인 청주

 

사케는 쌀과 누룩, 그리고 물을 원료로 양조와 동시에 발효시켜 만드는 발효양조주라 과일과 같은 향이 나기도 하며, 매우 독특한 맛을 낸답니다. 사케 향이 생각난 김에 어디 오늘 저녁에 사케 한잔하러 나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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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페 또는 브룸 – 인도네시아/발리

알코올을 마시는 게 아니라 먹을 수 있다구요? 인도네시아에선 가능한 얘기! 타페는 인도네시아와 주변 동남아 지역에서 유래한 발효 쌀 요리에요. 고체 형태로 그대로 먹을 수도 있고, 조금 더 오래 발효시키면 알코올음료로 변형하기 때문에 마실 수도 있답니다.

인도네시아의 타페

 

타페는 알코올 함량이 높지 않고 다음 날 숙취 걱정 없이도 먹을 수 있어, 현지에선 저녁에 차와 함께 타페의 은근한 단맛을 즐기는 편이에요. 액체 형태의 타페는 디저트와 아이스 음료에 첨가되어 톡 쏘는 맛을 더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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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싱주(소흥주) – 중국

중국의 전통 술인 사오싱주(소흥주)는 특히 술을 담은 용기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술이에요. 쌀을 발효하여 장시간 보관하여 만드는 소흥주는 진한 갈색을 띠고 있죠.

사오싱주를 담은 술 단지

 

3천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생산된 사오싱주는 마치 와인과 같이 오래 숙성될수록 더 비싸고 품질도 높게 평가받는답니다. 집에서 식사 전에 밥그릇에 부어 마실 수도 있고, 중국 요리를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할 수 있는 술인 만큼 그 특별한 맛을 경험 안 해볼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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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힝 또는 투악 –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에서 유래한 리힝(사라왁 지방에서는 투악이라고 불러요)은 말레이시아 대표 청주로 원산지에 따라 이름이 달라요. 사실 앞서 소개해드린 타페는 리힝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죠.

 

리힝은 쌀술인 만큼, 찹쌀을 발효하여 만들어지며, 전통적으로 사바지역의 의식 행사에서 사용되는 술이에요. 요즘에는 상업적으로도 많이 판매되는데요, 말레이시아의 디저트뿐만 아니라 수많은 요리에서 주요 재료로 사용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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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라오 – 라오스

https://www.instagram.com/p/BmUf8MCn47W

 

라오스어로 ‘라오스 술’이라는 뜻의 라오라오는 동남아 라오스의 대표 쌀술이에요. 라오스 지역의 현지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음료인데요, 강한 알코올 향이 풍기는 라오라오는 알코올 함량, 향미, 색감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라오라오를 만나볼 수 있어요. 만약 라오라오를 마실 기회가 생긴다면, 현지인들처럼 꼭 원샷으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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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디아 –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 오디샤, 차티스가르와 같은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쌀 맥주인 한디아는 끓인 쌀과 허브를 사용하여 발효한 음료에요. 이 지역 주민에게는 필수 음료라고 할 수 있는 한디아는 ‘카르마 푸자(Karma Puja)’와 같은 많은 지역 축제와 행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인도의 쌀 맥주 한디아
이미지 제공 © Swetapadma07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9419638

 

한디아라는 이름은 음료를 준비하고 일주일 정도 보관해두는 선박인 ‘한디(Handi)’에서 파생되었어요. 보통 시원한 상태로 제공되는 한디아는 밀키스와 비슷한 색을 띠며, 알코올 함량이 낮은 데다가 향기까지 나서, 마실 때마다 기분이 업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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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어우껀(즈어우껀) – 베트남

 

베트남 서민을 위한 항아리 술인 르어우껀(즈어우껀)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허브와 식물 뿌리의 도움을 이용해 쌀을 발효하는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소비되는 쌀술이에요. 발효 과정은 뚜껑이 있는 항아리에서 한 달 정도 진행되는데요, 대나무 막대를 빨대로 삼아 마시는 독특한 경험을 하실 수 있답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원한다면 두말할 것 없이 바로 르어우껀이 최고의 선택일 거예요. 알코올 함량이 높은 편인 르어우껀은 베트남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이자 기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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