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평온한 바다를 의미하죠. 하지만 이 잔잔한 수면 아래에는 알려지지 않은 풍부하고 다양한 해양 생물로 가득한 비밀스러운 세계가 있답니다. 게다가 수중에 가라앉은 난파선은 우리에게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전하면서도, 동시에 더욱 신비로운 매력을 발하죠.
그래서 저희는 태평양 지역 5개 국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2차 세계 대전 난파선 침몰 장소 5곳을 골라봤어요. 독특한 이 난파선 여행지는 해변에서 보내는 휴가에 완벽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다양한 레벨의 다이버들에게 경이롭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하게 될 거에요.
어디 한번 깊은 바닷속으로 풍덩 들어가 볼까요?
USAT 리버티 – 인도네시아
아름다운 발리 섬 근처에 있는 리버티 호의 잔해는 섬 동쪽의 작은 어촌인 뚤람벤(Tulamben) 해변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미(美) 군사 수송선이 1918년 뉴저지에서 건조되었고, 1차 세계 대전 당시 참전하였으며, 2차 세계 대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42년 일본 잠수함에 공격당해 침몰했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겠네요. 1963년 아궁 산 대분화로 바닷속에 다시 잠길 때까지 이 난파선은 뚤람벤 해안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답니다. 지금은 30m 앞바다에 누워 있어, 스노클러와 다이버가 접근하기 아주 편리하답니다.
전문가가 전하는 꿀팁:
선체 부식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이버가 난파선 내부로 들어가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하지만 선체, 총기, 화장실, 보일러, 앵커 체인 등의 사진을 찍는 건 가능하답니다.
해양 생물:
리프샤크, 범프헤드비늘돔, 검정매퉁이, 바라쿠다, 뱀장어, 대왕조개, 갯민숭달팽이, 연산호
권장 다이빙 레벨:
모든 레벨
수심:
9 – 30m
다이빙하기 좋은 시기:
연중 내내
가는 방법:
발리행 왕복 항공권 최저 455,970원*
호텔:
그랜드 미라 부티크 호텔 1박당 최저 32,330원**
USAT 메이그스 & SS 마우나로아 –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 건너 다윈의 수중 세계는 모든 레벨의 난파선 다이버들이 방문해야 할 필수 여행지 중 하나이죠. 1942년 일본군이 다윈 지역을 폭격했을 때, 2척의 미군 공급선을 포함한 7척의 배가 침몰했답니다. 모험을 즐기는 다이버에게 인기 있는 난파선은 바로 다윈 항의 USAT 마이그스(USAT Meigs)와 SS 마우나로아(SS Mauna Loa) 호인데요, 다른 난파선과 2대의 비행기와 함께 침몰해 있는 이 두 척의 난파선은 서로 1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난파선의 상부 구조물은 전쟁 후에 인양되었지만, 다이버는 침몰한 선체와 그 주변에 널려 있는 총기, 기타 탄약, 트럭, 철로 부품, 화물 등을 탐험해볼 수 있답니다.
전문가가 전하는 꿀팁:
두 난파선의 파편이 뒤죽박죽 튀어나와 있기는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SS 마우나로아에서 오래된 오토바이를 발견해보세요.
해양 생물:
무늬바리, 대구, 수염상어, 돗돔, 바라쿠다, 도미, 에인절피시, 고르고니아 부채산호, 바다수세미, (운이 좋다면) 거북이
권장 다이빙 레벨:
모든 레벨
수심:
15 – 26m
다이빙하기 좋은 시기:
연중 내내
가는 방법:
다윈행 왕복 항공권 최저 772,100원*
호텔:
더블 트리 바이 힐튼 호텔 다윈 1박당 최저 93,750원**
제이크 씨플레인 – 팔라우
난파선은 너무 식상한가요? 팔라우의 대표 도시인 코로르에 있는 포토제닉한 이 다이빙 장소에는 일본 해군 수상 비행기가 수면 15m 아래에 그대로 가라앉아 있답니다. 기체가 옆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 다이버들은 아주 멋진 경관을 제대로 감상하고, 상부 구조물과, 데크 및 용골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다이빙을 마친 다음에는 잠시 시간 내어 기체 주변을 둘러보세요. 오징어 떼를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전문가가 전하는 꿀팁:
조종석 내부에는 여전히 작은 폭탄이 있으니 아무것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해양 생물:
제비활치, 흰동가리, 악어물고기, 쏠배감펭, 여섯줄 에인절피시, 복어, 전갱이, 쥐치, 꼼치, 연산호, 사슴뿔산호, 접시산호, 바다수세미, 조개
권장 다이빙 레벨:
어드밴스드 오픈 워터
수심:
15 – 40m
다이빙하기 좋은 시기:
연중 내내 입수할 수 있지만, 시야는 11월과 5월 사이가 가장 좋아요.
가는 방법:
팔라우행 왕복 항공권 최저 427,600원*
호텔:
팔라시아 호텔 1박당 최저 160,920원**
오키카와 마루 – 필리핀
이전에는 다이에 마루(Taiei Maru)로 알려진 오키키와 마루는 필리핀 팔라완 주의 코론 베이에 있는 최대 규모의 난파선으로 다이버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이죠. 코론 리조트에서 스피드 보트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데요, 이 민간 유조선은 2차 세계 대전 막바지인 1944년에 미군 공습으로 침몰했답니다. 다이빙 초보자라도 걱정 마세요. 난파선의 메인 갑판까지의 수심은 12m에 불과해, 다양한 해양 생물에 쉽게 접근하여 관찰할 수 있답니다. 조금 더 숙련된 다이버라면 엔진실, 프로펠러축, 탱크 시스템을 탐색해보세요.
전문가가 전하는 꿀팁:
수중 해류가 계절마다 변동하는 경향이 있어, 다이버는 항상 사전 다이빙 조건을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해양 생물:
그루퍼, 용치놀래기, 솔져피시, 도미, 제비활치, 쏠배감펭, 갯민숭달팽이, 연산호
권장 다이빙 레벨:
모든 레벨
수심:
12 – 26m
다이빙하기 좋은 시기:
연중 다이빙할 수 있지만, 시야는 11월에서 6월 사이가 가장 좋아요. 7월에서 10월 사이에 여행 시, 폭우를 만날 수도 있으니 유념하세요.
가는 방법:
팔라완행 왕복 항공권 최저 311,580원*
호텔:
캔버스 부티크 호텔 1박당 최저 71,170원**
신코쿠 마루 – 미크로네시아
현재 추크(Chuuk)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트쿠크 라군(Truk Lagoon)은 남태평양 수역이며, 일본 제국 해군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죠. 자크 쿠스토의 1969년 영화 <Lagoon of Lost Ships>는 난파선으로 가득한 세계 최고의 난파선 다이빙 포인트를 다루었답니다. 그중에서도 다이버에게 인기 만점인 곳은 바로 신코쿠 마루인데요, 미국에서 일본으로 석유를 수입하는 데 사용되었던 해군 유조선이랍니다. 이 선박에 관해 조금 더 설명해 드리자면, 진주만 공습에 참여하였던 선박으로 공습 중 일본 함대에 연료를 보급한 8척의 유조선 중 하나였어요. 1944년 미확인 비행기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답니다. 난파선을 돌아다니다 보면, 욕실, 의료용 수술대, 엔진실을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전문가가 전하는 꿀팁:
난파선의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한 편이고, 여기저기 얽힌 케이블을 만날 수 있으니, 다이빙 가이드의 지시에 꼭 따라주세요.
해양 생물:
제비활치, 상어, 피라미, 말미잘, 고르고니아 부채산호, 바다수세미
권장 다이빙 레벨:
모든 레벨
수심:
9 – 34m
다이빙하기 좋은 시기:
연중 입수할 수 있지만, 시야는 11월에서 5월 사이가 가장 좋아요.
가는 방법:
트루크행 항공권 최저 1,130,500원*
*위에 기재된 항공료에는 왕복 일반석 항공권 1매 기준으로 세금과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수하물 수수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항공료 정보는 2017년 10월에 이용하는 경우를 가정하여, 2017년 7월 12일에 수집 및 분석되었습니다. 금액 및 이용 가능 여부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위에 기재된 호텔 요금은 2인실 기준으로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2017년에 이용하는 경우를 가정하여, 2017년 7월 12일에 수집 및 분석되었습니다. 금액 및 이용 가능 여부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