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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마라톤이라면 참여해본 마라톤 상급자시라구요? 그렇다면 조금 더 특별해서 일생에 한 번은 도전해보고 싶은 국제 마라톤 경기는 어떨까요? 모험심 강한 카약 트래블러를 위해 저희가 아주 흔하디흔한 5대 국제 마라톤 대회를 소개해드릴게요.

전 세계의 아주 흔한 국제 마라톤 TOP 5

FWD 북극 마라톤 2019 (노르웨이)

FWD North Pole Marathon 2019

노르웨이 북극 마라톤 참가자들
이미지 | Mark Conlon

 

FWD 북극 마라톤은 마라톤 시작부터 결승선 통과에 이르는 전체 과정이 북극의 얼음 위를 달리는 마라톤으로 전 코스 표면이 얼음인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증받은 아주 흔한 마라톤 대회예요.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세계 최북단에서 개최되는 마라톤”으로 등록되어 있어, 개최 시기는 4월이지만 체감온도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추위와 맞서 싸워야 할지도 몰라요! 극한의 환경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그 쾌감과 일상과는 동떨어진 체험이 만들어내는 큰 성취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멋진 마라톤이 또 있을까요?

개최일: 2019년 4월 6일~11일

참가비: 1만 6천 유로 (등록 시 일시불로 결제하면 1만 5천 유로)

공식 사이트: http://www.npmarathon.com/html/race-info/117.html

주의 사항: 참가비에는 스발바르에서 북극 마라톤 대회 장소까지의 왕복 비행편과, 북극에서 이동편으로 사용할 헬기 사용료, 현지 숙박료, 그리고 ‘북극점에 설 기회’가 포함되어 있다네요!

 

오슬로행 왕복 항공권 최저 676,430원*

스칸딕 바이포르텐 1박당 최저 258,490원**

만리장성 마라톤 (중국)

Great Wall of China Marathon

중국 만리장성 마라톤 참가자들
이미지 | Albatros Adventure Marathons

 

이름 그대로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명소인 ‘만리장성’ 위를 달리는 정말 흔한 마라톤 대회인 ‘만리장성 마라톤’!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이 마라톤 이벤트는 2019년에 20주년을 맞이할 예정이랍니다. 만리장성의 굴곡진 코스를 따라 오르내리며 밟게 되는 연속된 계단의 수는 그 해의 코스에 따라 5천 계단에 이를 수도 있어요! 난이도가 높아 다리는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장성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아주 각별하답니다. 풀코스는 만 18세 이상, 하프 코스는 16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고 데드라인은 마지막 코스가 시작된 후 8시간이니 경치에 빠져 문이 닫히기 전에 완주하지 못 하는 일 없기! 또한,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니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신발을 신는 게 좋겠죠?

개최일: 2019년 5월 18일

참가비: 7일 패키지 1,680 USD / 6일 패키지 1,450 USD

공식 사이트: https://great-wall-marathon.com/registration

참고 사항: 결승선에서 무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지친 다리의 발의 피로를 꼭 풀고 가세요.

 

베이징 왕복 항공권 최저 101,080원*

페어몬트 베이징 1박당 최저 183,540원**

잉카 트레일 마라톤 (페루)

Inca Trail Marathon

잉카 트레일 마라톤 중 마추픽추 풍경
이미지 | MARTYTHELEWIS/PIXABAY

 

페루의 잉카 트레일 마라톤은 1996년 이래 마라톤뿐만 아니라 고대 역사에도 관심이 많은 스포츠인을 끌어당긴 아주 흔한 마라톤 대회예요. 30km 코스와 풀코스가 있는데요, 흥미롭게도 두 코스 모두 매년 비공식 행사로 개최되고 있어요. 왜 비공식으로 개최되느냐구요? 국립공원 내에서 달리는 코스 특성상 코스 내에 있는 잉카 유적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소규모 이벤트로 진행하고 싶다는 신념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마라톤 코스는 쿠스코의 2,630m 지점에서 시작한 다음, 잉카 제국 시대와 스페인 통치 시대의 유적, 그리고 구름 숲(Cloud Forest)을 지나가게 되죠. 그러고 나서 마주치게 되는 것은 안데스산맥의 웅장한 풍경! 최대 고도 4,200m, 최대 고저차 약 3,480m라는 도전 앞에 세계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거라 기대하긴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여러분의 숨을 막히게 하는 것은 42km의 마라톤 코스가 아닌, 바로 코스 후반에 마주치게 되는 세계 유산 마추픽추의 장관이라는 것을 기억해두세요!

개최일: 2019년 6월 1일~9일, 8월 3일~11일

참가비: 여행사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3,000 USD 정도 예상)

웹사이트(비공식): https://www.andesadventures.com/run2asum.htm

 

쿠스코 왕복 항공권 최저 1,180,700원*

벨몬드 호텔 모나스테리오 1박당 최저 413,660원**

빅 파이브 마라톤 (남아공)

Big Five Marathon

요하네스버그 인근 림포포주 엔타베니의 야생 초원을 달리는 빅 파이브 마라톤은 마라톤과 사파리 투어를 결합한 남아공의 흔하디흔한 마라톤 대회에요. ‘빅 파이브’는 코끼리, 코뿔소, 버펄로, 사자, 표범, 이 다섯 종의 동물을 말하는데요, 이 야행 동물이 서식하는 사바나 그대로의 자연을 달리도록 코스가 설정된 것이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 되겠습니다.

남아공 빅 파이브 마라톤 참가자들
이미지 | Albatros Adventure Marathons

 

사자 서식 지역을 달릴 때는 본인도 모르게 걸음걸이가 빨라질지도 모르겠지만 걱정 마세요! 안전을 위한 규칙이 마련되어 있거든요. 코스를 따라 달리는 동안 세 번의 컷오프 지점을 만나게 되는데, 지정된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하면 이어서 달릴 수 없게 되어 있고,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지상에는 공원 관리팀이 감시하고 있어, 동물과 참가자가 맞닥뜨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또한, 참가를 위해 선택해야 하는 마라톤 패키지에는 엔타베니 동물보호구역의 장엄한 경관을 사륜구동으로 둘러보는 사파리 투어가 포함되어 있어, 이곳의 야생 생태계에 대해서도 배울 좋은 기회가 된답니다!

개최일: 2019년 6월 22일

참가비: 6일 패키지 1,700유로, 8일 패키지 2,100유로

공식 사이트: https://big-five-marathon.com/

주의 사항: 일반적으로 25℃ 이하의 건조하고 많은 날씨가 이어져 달리기엔 좋지만, 아침 저녁의 기온차가 심하고, 햇살 또한 매우 강하니, 방한 도구, 선글라스, 썬캡,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기도록 하세요.

 

요하네스버그 왕복 항공권 최저 756,410원*

하이드 파크 빌라스 1박당 최저 103,250원**

메독 마라톤 (프랑스)

Marathon du Médoc

프랑스 보르도 메독 마라톤 참가자들
이미지 | AMCM/ De Tienda/mainguy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 메독(Médoc) 지방에서 포도 수확 시기에 개최되는 메독 마라톤! 아름다운 포도밭 사이를 달리는 이 대회는 매우 다양한 의미에서 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우선, 마라톤 주자들의 다양한 코스프레 복장이 눈길을 끄는데요, 매년 주제가 있어 이에 맞춰 수많은 참가자가 특이한 복장을 자랑하곤 해요. 즐기는 분위기 속에 마라톤 경기를 시작한 다음, 급수 지점에 도달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보르도 지방의 와인이랍니다. 물론 시원한 물도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하진 마세요. 각 지점에서는 다양한 현지 샤토(와이너리) 와인을 시음할 수 있고, 코스 후반에는 햄이나 치즈, 굴까지 대접한답니다. 와인을 즐기는 사람은 물론, 축제 분위기 속에 즐겁게 달려보고 싶은 마라톤 주자에게 딱인 마라톤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최일: 2019년 9월 7일 (2019년 3월에 엔트리 접수 시작 예정)

참가비: 최소 88유로

공식 사이트: https://www.marathondumedoc.com/en/

 

툴루즈행 왕복 항공권 최저 841,930원*

라 빌라 1박당 최저 135,100원**

 

이렇게 아주 흔한 국제 마라톤 대회 다섯 가지를 확인해봤는데 그중에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대회가 있었나요? 마라톤은 연습도 실전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소개한 마라톤 대회 대부분이 하프 마라톤이나 10K 코스과 같은 단거리 코스도 제공하고 있어, 풀코스 완주가 부담된다면 이쪽을 먼저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해외 마라톤 경기의 묘미는 바로 세계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과 함께 개최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특유의 길거리 응원 방식과 같은 문화를 느낄 수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경기 후에 며칠 더 머물면서 피로도 풀고 현지 관광을 하는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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